이번에는 흑단 라운드 우드 베이스입니다. Ebony Round Wood Base.
기쁜 마음에 인스타그램으로 올렸었는데, 작업을 하고나니 썰을 좀 풀어야 할것 같아서...^^;;
흑단....이쁩니다. 어떤분 말씀대로 완성후의 뿌듯함이 있습니다.
허나 그 뿌듯함이 어려운 고난속에서....^^;;;
우드베이스를 다시 만들면서 국내에서 목재 수급을 위해 많이 알아보는데, 두꺼운 각재 구하기가 힘듭니다. 대부분은 판재로 제재를 하기때문에 60t 이상의 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건 사실 입니다. 그러다보니 눈에 불을 켜고 찾는데, 마침 제가 단골로가는 목재상에 80t, 90t 의 흑단이 눈에 띄더군요.
냅다 구매를 해서 왔지요. 잘라보니 단면도 이쁩니다. 구멍을 내기위해 드릴프레스에 물려서 뚫기 시작하니, 연기가 납니다...^^;;;;...뭐 오크에서도 본 장면이라...그냥 비슷한가 보다~ 하고 넘어 갑니다.
선반에 물리고 돌리니....이건 뭐.....나무가 잘 안날라가네요..^^;;;;..게다가 일부분은 선반칼을 대면 연기가 납니다...^^;;;...또 부드럽게 깎이지가 않으니 마무리도 어렵더라구요.
깍으면서 다음엔 이걸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은 하는데...결과물이 좋으니....좀 고민이 됩니다.
다음에는 사각베이스로 해볼까?..라는 생각도 해보는데, 그렇다고 단단한게 물러지지는 않으니..
선반칼 날도 얼마나 잘 날라가던지...^^;;;;
암튼 고난속의 결과물이 뿌듯하기는 합니다. 허나 다음 작업은.....
고민이 될듯 합니다..^^
이번에 만든건 윗면이 45~80mm까지 다양합니다.
80mm 짜리가...13개....70mm 짜리가 22개...50~60 정도가11개~12개 정도됩니다..^^
